4승9패.
주력타자 노시환(23)이 없는 동안 한화 이글스가 거둔 성적이다. 9월 23일 노시환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뒤 치른 13경기에서 승률 3할8리를 기록했다. 공격력 약화를 걱정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엔 마운드까지 무너져 4연패를 했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에 17대0 영봉패를 당하고, 8일 KT 위즈에 7대2로 완패했다. 2경기에서 총 24점을 내주고, 2득점에 그쳤다.
지난 13경기에서 팀 타율 2할3푼5리, 평균자책점 5.45. 이 기간 투타 꼴찌다. 삼성 라이온즈에 8위를 내주고 9위로 내려앉았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노시환이 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하는 동안 소속팀은 악전고투를 했다.
비상상황.
대표팀 4번 타자 노시환이 한화 3번 타자로 복귀한다. 8일 귀국해 휴식없이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곧바로 출전한다.
팀도, 선수도 급하다.
이제 5경기가 남았다. 9~10일 NC와 창원 원정 2연전이 끝나면, 14~16일 롯데 자이언츠와 마지막 대전 3연전이 기다린다. 최악의 경우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다. 다시 4년 연속 꼴찌 공포증이 고개를 들었다.
노시환 개인으로도 매우 중요한 5경기다. 그는 대표팀 합류 전날인 9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
에서 31호 홈런을 터트렸다. 30호를 치고 1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SSG 랜더스 최정(36)이 27,28,29호 홈런을 쳤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2개를 때리고, 8일 NC전에서 29호를 터트렸다. 대표팀으로 가기 전에 5개를 앞섰는데, 2개차로 좁혀졌다.
한동안 주춤하던 최정이 최근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지난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를 몰아쳤다. 피말리는 순위경쟁중에 집중력을 발휘한다. 노시환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열망했던 아시안게임 우승의 기쁨은 잠시 미뤄둬야할 것 같다. 한화도 노시환도 홈런이 필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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