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데뷔 첫 해를 마감했다.
윤영철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노디시전에 그쳤으나 팀의 2대1 승리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
KIA 김종국 감독은 9일 "윤영철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엔 등판하지 않는다. 120이닝 이상(122⅔이닝)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남은 일정 동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피칭 없이 체력 훈련을 소화하면서 비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충암고 출신으로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된 윤영철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0㎞에 못 미치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나이 답지 않은 운영 능력으로 주목 받았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느린 구속 탓에 전망이 엇갈렸지만, 데뷔 첫 해부터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 중 최고 성적이다.
김 감독은 "사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윤영철이 120이닝까지 던질 것으로 예상하진 못했다. 솔직히 이 정도 구속으로 시즌 끝까지 올 것으로 보지도 못했다. '전반기까지만 버텨줘도 고맙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상대 타자 장단점 분석 등 노력한 부분이나 본인 만의 운영 능력이 주효했다. 어린 나이지만 스마트한 부분이 많았다. 디셉션이나 수직 무브먼트, 제구력 모두 잘 이뤄졌다"며 "(직구) 평균 구속 140㎞에 못 미침에도 예상 외의 성적을 거뒀다고 본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 너무 잘 던졌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내년까지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금의 만족하지 말고 위를 보며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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