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래도 파열인 것 같은데…"
'감독대행'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가한 컵대회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1순위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의 많은 농구 관계자들은 '시즌 아웃'에 버금가는 큰 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듯 하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강혁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부산 KCC를 상대했다. 힉스는 1쿼터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 후 1분 22초만에 부상을 입었다.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스를 막다가 갑자기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힉스는 곧바로 벤치로 실려나갔고, 더 이상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 78대98로 크게 졌다.
경기 후 강혁 감독대행은 "준비한 게 많았는데, 힉스가 다치는 바람에 재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힉스의 상태에 관해 "아직 정확한 병원 진단이 나오지 않아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좌측 아킬레스쪽 인 것 같은데, 정확한 상황은 내일 정도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이 말에 덧붙여 "부상 직후 군산 지역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검사가 제대로 안됐다. 장비 부족으로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내일 대구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의 많은 농구 관계자는 힉스의 좌측 아킬레스가 파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도권 A팀 관계자는 "힉스의 에이전트에게 들은 바로는 힉스 본인이 다치는 순간 '뚝'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 이런 경우라면 십중팔구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실제로 파열됐다면 더 이상 못 뛴다고 봐야 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초반부터 큰 악재를 만난 듯 하다"고 우려했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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