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화란' 김창훈 감독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창훈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과 학생 때부터 갔던 부산에 감독으로서 가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창훈 감독은 "굉장히 떨린다. 두려움 반 설렘 반이라,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도 궁금하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글을 쓰면서 '어떻게 해야 돈을 벌까' 하면서 모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당시 어른들로 인해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주변의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장편 영화 연출이 처음이다 보니 특별히 노하우가 있지 않았다"며 "영화 촬영 초반에는 배우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을지, 말투는 어떨지 그런 걸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됐다. 시나리오는 죽어있기 때문에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건 배우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된 '화란'은 지난 7일 오픈 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다 보니, 관객들과 소통이 많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영화과에 다닐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갔었는데, 감독으로 가니까 감회가 새로웠고 기쁘기도 했다"고 감격을 표했다.
앞서 송중기는 '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진행된 오픈토크에서 "제작사 대표님에 손목시계를 받았다"며 "개런티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첫 일정에 제작사와 배급사, 배우들이 모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며 "당시 선배가 대표님이 차고 계신 시계를 보시고 예쁘다고 했는데, 대표님이 그 자리에서 풀어서 주셨다. 그걸 중기 선배가 농담 삼아 개런티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송중기는 김형서, 홍사빈과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즉석에서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를 지켜본 김 감독은 "나한테도 춤을 시키면 어쩌지 걱정됐다(웃음)"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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