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규 시즌 아웃. 하지만 기대를 완전히 접을 수는 없다. 과연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등판을 마쳤다. 지난 9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도중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복사근 통증을 느꼈고, 조기 강판됐다. 이후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 맥카티의 표정도 어두웠다. 최소 2주 동안은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후 정규 시즌 잔여 경기 일정 등을 감안했을때 맥카티의 정규 시즌 추가 등판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즌 조기 아웃이었다.
하지만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는 최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치는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맥카티는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남아있을까. '쉽지는 않다'는 게 현재 상황이다. SSG 구단도 맥카티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고 있다. 당초 2주 정도면 상태가 회복될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보다 잔 통증이 계속 남아있었다. 병원 검진에서는 90% 이상 부상 부위가 회복됐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10월초까지도 맥카티 스스로가 기침을 하거나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미세한 통증과 불편함을 느꼈었다.
이번주 들어 다행히 통증은 사라졌다. SSG 구단 관계자는 "복사근 통증은 거의 없고 타이트한 느낌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희소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부상이 발생한 이후로 맥카티는 공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복사근 통증이 완전히 잡힌 이후에 캐치볼 등 투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다.
맥카티가 불편감을 완전히 떨쳐내고 조만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빨라야 준플레이오프인데 그 역시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SSG가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다면 가능성이 생기는데, 그 문제보다도 당장 눈 앞의 순위 싸움이 더 절실하다.
결국 SSG는 일단 맥카티를 '없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승부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다.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그리고 문승원까지 3선발을 앞세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후에, 맥카티 복귀 시기도 구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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