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적같은 반등을 바라는 KIA 타이거즈, 마지막 순간 그 염원이 이뤄질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모든 경기를 이겨도 5위 두산 베어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마저도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야 성립할 수 있는 전제다. 이미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급이라 할 수 있다.
KIA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16~17일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까지 경쟁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때 두산이 SSG 랜더스와 2연전을 펼친다.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엉키고 ?昰 가운데 이틀 동안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KIA는 이 두 경기까지 흐름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일찌감치 준비에 돌입한 KIA. 16~17일 선발 로테이션은 토종 원투펀치 이의리(21)와 양현종(35)이 책임지는 방향을 잡았다. 두 투수 모두 로테이션상 등판에 무리가 없다. 11일 광주 키움전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양현종은 완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벤치 판단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장에 대비한 포석.
KIA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은 최종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로테이션상 등판이 한 번 더 가능하다. 그 경기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어제 욕심을 냈다면 마지막 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쟁 상황을 상기시켰다.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선 토마스 파노니와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등판한 마리오 산체스는 로테이션상 더 이상의 선발 투구는 없다. 상황에 따라 이의리, 양현종에 이어 이들이 후반 이닝을 책임지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만약 (최종전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 패배는 곧 탈락이니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정면충돌도 앞두고 있다. 대체 선발 김건국(35)이 중책을 맡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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