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트레이드,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또 현지에서 제기됐다. FA 시즌을 앞두고 충분히 거론될 수 있는 얘기. 선수 본인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톱타자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환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김하성인데, 올해는 보가츠 영입 여파로 2루로 이동했지만 똑같이 골든글러브급 수비를 선보였다.
그렇게 샌디에이고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된 것 같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을 꼭 지켜야 하는 1티어 선수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팀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3루로 돌리고, 김하성을 내년 유격수로 다시 쓰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각광 받는 유망주 메릴을 키우려면 유격수 자리를 비워야 한다. FA 시즌을 앞두고 가치가 크게 오른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는 것이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4+1년 계약의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현재 추세라면 김하성이 800만달러 연봉의 +1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내년 시즌을 잘 마치고 FA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이맘 때에도 트레이드설과 연관이 있었다. 당시 유격수 포지션 보강이 급했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었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트레이드까지는 이뤄지지 않았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11일 귀국한 김하성은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실 트레이드라는 건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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