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
상암벌에 모인 축구 팬들의 함성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13일 한국-튀니지의 평가전이 열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 한국 선수들의 소개가 시작됐다.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불렸다. 전광판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떴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꽉 들어찬 구름관중들은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이강인의 얼굴이 비춰지자 팬들의 환호성은 경기장을 가득메웠다.
역시 환호성이 최고조에 달한 건 손흥민의 이름이 불렸을 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빈 자리를 제대로 메우면서 케인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게 만들면서 10월 A매치 직전 토트넘을 리그 선두로 끌어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2년 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득점 페이스다. 안면골절과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하지만 곧바로 장내는 함성이 아닌 야유 소리로 바뀌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호명하자 관중들은 "우~~"라고 비난하면서 야유를 보냈다. 관중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상주하지 않는 근무 형태와 부정 여론에도 '마이 웨이'를 외치는 고집에 대한 항의를 야유로 풀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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