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이 시즌2부터 메인 연출자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7인의 탈출'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측은 13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주동민 PD가 시즌2에서 하차한 게 사실이다. 시즌2는 시즌1 공동 연출이었던 오준혁 PD가 이끌어 가기로 했다. 내부 협의에 따른 결정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금, 토 시청자를 찾고 있는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재회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마라맛 드라마' 대가인 김순옥 작가의 신작인 만큼 '7인의 탈출'은 첫 방송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펜트하우스'보다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 때문에 시청자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1회부터 친모가 친딸을 학대하는 장면부터 이후 회차에서도 여고생의 원조교제 및 출산, 교사 뇌물수수 묘사, 마약 흡입, 청부 살인 등 자극을 위한 자극적인 설정이 끊임없이 이어져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마약 환각 증세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로라와 유니콘을 등장시키는 등 무리수 장면까지 더하며 시청자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졌다. 결국 시청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항의성 민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7인의 탈출' 측은 연출 교체라는 리스크까지 떠안으며 위태로운 시즌2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7인의 탈출'은 방영 중인 시즌1에 이어 내년 3월 시즌2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이미 주동민 PD의 주도하에 진행된 17부작의 시즌1 촬영은 첫 방송 전 마무리를 지었고 첫 방송을 앞두고 주동민 PD가 하차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오준혁 PD가 대신 채우면서 시즌2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충격적인 막장 전개로 출발부터 삐걱댔던 '7인의 탈출'이 시즌2부터 달라진 연출로 시즌1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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