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를 노리는 야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 참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14일(한국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LA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 종목 복귀가 확정되면 MLB 선수들이 참가할 것이며, 선수 노조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야구-소프트볼은 1984 LA 대회에서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 종목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2020 도쿄올림픽 때 한시적으로 열렸다. 2024 파리 대회에선 다시 제외된 상태다. IOC는 MLB 선수 출전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MLB 사무국 측은 불가 방침을 이어왔다. MLB는 올림픽 출전 대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개최해 올해까지 6번의 대회를 치른 바 있다.
LA가 유치에 성공한 뒤부터 야구의 올림픽 복귀 가능성은 유력히 점쳐졌다. 올림픽은 정식 종목 28개 외에 개최국이 선택할 수 있는 5개의 종목이 있다.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농구와 함께 자국 4대 메이저 스포츠 종목인 야구를 LA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선택 종목으로 지정할 것으로 여겨졌다. 프라카리 회장은 "LA올림픽 조직위에 야구는 (선택 종목) 최우선 후보"라고 밝혔다.
야구의 정식 종목 복귀와 MLB 선수 차출이 허용되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시즌 중 열리는 올림픽 특성상 MLB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과연 선수 차출에 순순히 응할지가 관건. 교도통신은 "MLB가 올림픽 기간 중 시즌을 중단할 진 미정"이라고 전했다.
LA올림픽 정식 종목은 15~17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결정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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