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4년 연속 꼴찌를 모면했다.
1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대0 완승을 거두고,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탈꼴찌'를 확정했다. 시즌 막판에 어렵게 키움 히어로즈를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14일 현재 57승6무79패, 승률 4할1푼9리.
지난 시즌엔 100패를 걱정했는데, 승률 4할대에 복귀했다. 지난 해 한화는 46승2무96패-승률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9위 두산 베어스에 14경기 뒤진 압도적인 꼴찌를 했다.
아쉬움이 큰 시즌이지만, 그래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은 15일 "9등이나 10등이나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찌됐든 3년 연속 꼴찌를 하다가 지난 시즌보다 10승을 더 올렸다. 그래도 내년엔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4년 만에 4할대 승률에 복귀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다.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에 등판해 3이닝을 못 던지고 강판했다. 단 1경기에 등판한 뒤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 5월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2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외국인 타자까지 극심한 부진끝에 퇴출됐다. 이 과정에 한달 넘게 공백이 생겼다.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18년 만에 8연승을 올렸다. 당시엔 5강 싸움까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하락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치고올라가지 못했다.
한화의 2023년 시즌이 저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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