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 센터장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는 최근 몽골에서 호흡기 전담 의사를 대상으로 석면과 관련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석면제품 사용 및 수입이 금지된 한국과 달리 몽골에서는 수도 울란바토르 내 건축물, 발전소 등 다양한 석면 관련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들의 석면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이해가 낮은 상태로 역학 연구를 통한 석면 관련 질환의 통계가 제대로 수집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수차례 몽골 의료진들에 대한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해왔다. 올해부터 국제보건기구 협력센터인 일본 산업의과대학의 Morimoto 교수 팀과 협업해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직업 및 환경성 석면 노출과 질환 발생에 대한 역량강화교육을 시행했다.
명준표 교수는 "석면 사용과 수입이 금지된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도 석면을 사용하고 있는 몽골에서 석면 관련 질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컨퍼런스를 통해 몽골에서 잘 보고되지 않고 있는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석면 관련 폐암 등 석면 관련 질환에 대한 현지 의료인들의 진단에 대한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 서울성모병원의 영상의학과-임상과-직업환경의학과 협업시스템을 통한 병원 내 석면 관련된 질환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 시스템의 적용에 대해 질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로, 현재 국내 진폐증 환자 진단, 보상 및 예방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2년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으로 지정 받은 이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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