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도 궁금했는데…."
선수들이 모여 훈련한지 이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감독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배구를 해왔던 선수들은 스스로 할줄 알았고, 이길 줄 알았다.
현대건설이 홈에서 맞이한 시즌 첫 경기서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전력을 보강한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격파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9, 18-25, 25-15, 25-18)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25-9로 이길 때만해도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너무 기대가 컸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공격력에 고개가 끄덕.
하지만 3,4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조직력이 남달랐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페퍼저축은행을 앞섰다. 승부처에서 확실히 앞서나갔고, 페퍼저축은행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고 도망갔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모마가 공격성공률 52.3%로 26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이 14점을 올렸다. 떠난 FA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온 김주향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시아쿼터로 온 태국의 위파위도 5점으로 첫 경기를 신고.
강성형 감독은 경기후 "개막전이라 나도 선수들도 긴장도 됐는데 잘 풀린 것 같다"면서 "같이 훈련한 시간이 별로 없어서 조심스러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나도 궁금했었는데 모마와 (김)다인이의 호흡이 생각보다 좋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기력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위파위에 대해서는 "위파위의 자리가 상대가 괴롭히는 자리인데 흔들리기는 했지만 기본기가 있는 선수니까 좋아질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모마의 공격력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강 감독은 "모마가 (이)나연이와 연습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GS칼텍스에 있을 때의 컨디션이 안나왔다"면서 "그래도 기본기가 있는 선수이고 노련하고 파워가 있어서 (김)다인이와 호흡을 맞추면서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안도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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