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부러 이렇게 각본 짜는거야?
2023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3~5위를 두고 세 팀이 예상도 하지 못할 치열한 스토리를 전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말 가을야구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남은 건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누가 3~5위를 차지하느냐였다.
지난 주말이 지나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세 팀이 총력전을 벌였다. 그리고 각 남은 2경기. 운명의 경기들을 16일 치렀다.
먼저 SSG가 웃었다.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두산을 5위로 떨어뜨림은 물론, 자신들이 3위 자리를 굳히는 기회를 만들었다.
NC가 KIA와의 경기에서 이겼다면 상황이 간단하게 풀렸겠지만, NC가 KIA에 졌다. SSG가 3위, NC가 4위, 두산이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SSG와 두산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SSG가 3위로 올라섰다. 4위 SSG에 반경기차 앞섰다. 5위 두산은 이제 뭘해도 5위다.
17일 SSG-두산, KIA-NC전에 따라 모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두산은 5위지만, 누가 중요한 3, 4위 자리를 차지하는지가 남았다. 결론을 예측할 수가 없다. 마지막 날 이기는 팀이 웃는다. SSG, NC 두 팀 모두 이긴다면 SSG가 3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