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곽빈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나간다."
정규시즌 142경기를 치르고도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숨가쁘게 포스트시즌 준비도 해야한다.
두산 베어스에서 사령탑 데뷔 첫 시즌을 치렀다.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던 순간이 많다. 첫 시즌이라 미숙한 점도 있었고, 선수들과의 융화나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 등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지금 이 순위에 있는 거 같다. 많은 경험이 된 시즌"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두산에게 기회는 있다. 남은 SSG랜더스와의 2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3위 NC 다이노스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최고 3위까지 가능하다. 반대로 이날 지면 5위가 확정된다.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하는 한편으로 가을야구 대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두산은 16일 알칸타라, 17일 최승용이 선발로 나선다.
경우에 따라 승률 동률로 다득점을 따져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길 바랄 뿐"이라며 웃었다.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왔다. 아시안게임 직전 어깨 담증세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 감독은 "곽빈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을 준비중이다. 최승용이 부담이 크겠지만, 그건 내일 생각할 일이다. 일단 오늘 경기부터 이겨야한다"고 다짐했다.
전날 LG 트윈스전을 승리했다면 SSG 상대로 1승1패만 해도 4위였다. 전날 정수빈의 수비에 대해서는 "정수빈이 못잡으면 못잡는 타구다. 생각보다 타구가 바람을 타면서 멀리 가긴 했다"며 신뢰를 보였다.
허경민, 정수빈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쳐있는 건 당연하다. 양의지는 전날 휴식을 준 뒤 9회 대타로만 기용했다. 이날을 위한 하루 휴식이었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싸워주길 바란다. 두산 하면 미라클 아닌가. 선수들 가슴속에 새겨져있을 거다. 압박감 있는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잘해주길 바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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