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16일 포수 김태군(34)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태군과 다년계약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총 25억원에 계약을 했다.
김태군은 계약을 마친 뒤 "저를 필요로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신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며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KIA에 큰 보탬이 되겠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태군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3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수비가 좋은 포수로 활약한 김태군은 2013년 신생팀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팀을 이끌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첫 FA가 됐고 포수가 필요한 롯데 이적설 등이 나왔으나 결국 NC에 잔류. 4년간 총액 13억원(인센티브 4억원 포함)에 계약했었다.
2021시즌 후 삼성으로 이적했다. NC가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얻으며 김태군을 내준 것. NC에서 양의지의 백업 포수 역할을 했던 김태군은 삼성으로 와서는 강민호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 KIA로 오면서 주전포수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박동원을 FA 시장에서 LG에 뺏긴 KIA가 결국 포수난으로 인해 시즌 중인 7월 내야수 류지혁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태군은 올시즌을 마친 뒤 두번째 FA가 되는 상황. KIA팬들은 지난해 박동원처럼 FA로 김태군마저 뺏길지 모른다는 염려에 김태군을 다년계약으로 묶기를 바랐고 KIA도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 김태군과의 동행을 원했다.
김태군의 15일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7리(303타수 78안타) 1홈런 40타점. 통산 타율 2할4푼8리, 25홈런 301타점이다. 타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수비면에선 톱클래스 수준의 블로킹, 송구, 프레이밍을 보여주고 있어 성장해야할 젊은 투수들이 많은 KIA에겐 적합하다는 평가다. 통산 도루저지율도 2할9푼4리로 좋다.
김태군은 두번째 FA 기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첫 FA에서 4년간 보장액이 9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3년간 보장액이 20억원이나 된다.
이제 KIA는 김태군과의 다년 계약으로 인해 '포수 리스크'를 지웠다. 안정적인 마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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