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이 '꽃할배' 쿠파 편 불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 마을에서 재회한 꽃할배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반세기가 넘는 그들의 우정만큼,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포스를 가진 배우 박근형은 전원 패밀리, 게스트 이순재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tvN의 인기 예능 시리즈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 세 사람은 새우를 잡아오라는 김수미의 특명을 받고 전원 마을 근처 양식장에서 새우잡이 배에 올랐다. 능숙한 폼의 선장님과 달리 어딘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성한 그물질을 선보이며 폭소탄을 날린 김용건은 "오늘 우리 형님들하고 찍은 걸 나영석(PD)한테 팔죠. '꽃할배 강화 편' 해가지고"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새우잡이를 마친 세 사람은 마주 앉아 을지로부터 명동까지 돌며 밤새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던 영광의 꽃청춘 시절부터 이서진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났던 황혼의 꽃할배 시절까지 함께한 세월을 돌아봤다.
특히 김용건은 "꽃할배 때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냐"라고 물어봤고 이순재는 "알함브라 궁전"을, 박근형은 "스트라스부르"를 꼽았다. 이에 김용건은 "형님들은 쿠바를 가자고 했었는데"라고 말하자 박근형은 "나영석이 '삼시세끼' 만드느라 시간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순재, 박근형 두 상남자의 극과 극 사랑법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형은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암 수술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어 여행 중임에도 계속 연락을 했다. 반면 이순재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뭐"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순재 자신도 연애결혼임을 밝히며 결혼 전 아내가 유럽 여행을 할 당시 머무는 호텔마다 날짜에 맞게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고백했던, 남다른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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