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 동성과 불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누리꾼이 이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척이 동성과 불륜하는 걸 알았는데 알려야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외갓집 친척 오빠가 동성과 불륜을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증거가 다 있고 친척 오빠는 제발 모두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나에게 빌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하였다.
A씨는 외가 친척 오빠의 아내가 본인 친구의 언니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일 친한 친구는 아니고 적당히 친한 친구의 언니다."라며 "(불륜 사실을) 말하지 않자니 친구를 볼 낯이 없고, 말하자니 자신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며 "어떻게 해야 하냐. 제발 알려달라. 우리 부모님께라도 말씀을 드리는 것이 낫겠냐."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말하지 않는다'와 '말을 해야 한다' 두 가지로 나뉘었다.
동성과의 불륜 사실을 함구하라는 입장에서는 "말해주는 순간 그 시궁창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양쪽에서 모진 소리를 듣게 된다.", "무조건 모르는 척해라. 남의 일에 끼어드는 것 아니다.", "분명 옳은 일이겠지만 세상이치가 그렇게 만만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글쓴이를 위해 말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 사람의 인생을 말아먹을 일이다. 말해야 한다.", "불륜도 문제지만 성 정체성을 속이고 결혼한 것도 문제다. 가족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아내 분을 살리는게 최소한의 도리다.", "글쓴이는 친척 오빠 아내가 성병에 걸리면 죄책감 없이 살 수 있냐."라며 동성과의 불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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