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남은 돈은 알아서 사용하는 '반반 결혼'을 하자는 남자친구의 의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요즘은 다들 결혼하고 생활비 반반한다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나는 29살 남자친구는 32살이고, 3년 동안 연애를 했다. 남자친구의 월급은 300만 원 중후반으로 알고 있고 내 월급은 200만원 후반이다."라며 "만난지 얼마 안된 시점부터 데이트 통장을 썼고, 지금까지 불만은 없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2025년에 결혼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반반 결혼'을 하자는 입장이라고 한다. A씨는 "양가 도움 없이 칼같이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자가 혼수해가면 손해라고 해서 그냥 둘이 모은 돈을 반씩 부담해 집과 혼수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A씨가 남자친구의 반반 결혼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결혼해서 생활비를 서로 반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자 부모님에게 쓰든지 알아서 하자"라는 입장을 내보인 상황.
하지만 A씨는 "생활비 반씩 내서 생활하고, 각자 모으고 사용할 거면 데이트 통장 쓰면서 만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이다. A씨 남자친구는 "요즘 주위에 다 그렇게 생활한다. 오히려 서로 소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자유로워서 너도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싫다고 하면 결혼하고 남자친구의 돈을 편하게 못써서 헤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라며 "둘 다 아직 아이 낳을 생각은 없다. 그렇게 살거면 차라리 지금처럼 연애만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이상하다. 주위에 반반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냐"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반 결혼에 아이도 안낳고 생활비 반반 쓸거면 뭐하러 복잡하게 결혼을 하냐.", "반반 결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중요한건 살면서 반반이라는 것은 없다. 서로 양보와 배려, 이해 없이 본인 손해보기 싫어서 계산기 두드리면 끝이 없다."라고 조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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