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을 털고 곧 복귀한다. 스트라이커 손흥민에게도 희소식이다. 다만 현재 주전 미드필더 중 한 명은 벤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각) '벤탄쿠르가 베스트11에 돌아올 준비를 마치면서 포스테코글루가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2022년 2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콘테 시스템 속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벤탄쿠르는 올해 2월 무릎을 다쳐 재활에 매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복귀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아마도 11월에 돌아올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라며 컴백 수순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대표적인 박스 투 박스 스타일로 왕성한 활동량과 간결한 드리블,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과 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공격 루트가 훨씬 창의적이고 다양화되면서 손흥민의 득점력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누구를 빼야 할까?
포스테코글루는 메디슨과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3명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이 구성은 상당한 조직력을 뽐내며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불을 놓았음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8라운드까지 6승 2무 승점 20점 단독 선두다.
풋볼런던은 일단 사르가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물론 벤탄쿠르가 오기 때문에 좋은 일이지만 사르에게는 나쁜 뉴스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센터포워드로 변신했다. 손흥민은 공격 시에는 마무리에만 치중하는 암살자로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공을 터치하는 빈도를 눈에 띄게 줄이고 침투 움직임을 늘려 원터치 슈팅으로 끝낸다.
벤탄쿠르는 침투 패스가 수준급이다. 메디슨과 벤탄쿠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손흥민은 골 찬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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