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시작해 야구로 끝나는 2023년이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현빈(19)과 외야수 이진영(26), 내야수 김인환(29), 고졸 3년차 우완투수 김규연(21)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피닉스리그)에 합류한다.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17일 하루 쉰 뒤 18일 출발한다. 김서현 하주석 김민우 등은 지난 9일부터 피닉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화 선수 20명과 삼성 소속 10명이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중이다.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 선수인 문현빈은 시즌 내내 야구에 집중하게 됐다.
그는 김서현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1,2차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1군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뒤 김서현과 달리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부터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최종전까지 1군에서 활약했다.
지난 2월 해외 전지훈련부터 교육리그가 끝나고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11월 마무리 훈련까지, 10개월 내내 야구를 하는 셈이다.
문현빈은 올 시즌 최고의 신인 야수다. 고졸루키가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 114안타, 5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 채은성에 이어 팀 내 안타 3위, 타점 4위를 했다.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지명선수인
외야수 김민석(19)을 살짝 앞섰다.
둘은 10월 초 나란히 고졸신인선수로는 통산 7~8번째로 데뷔 시즌에 100안타를 돌파했다.
문현빈은 "교육리그가 기대된다. 수준급 투수가 있다고 들었다. 잘 쳐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길 것이다.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문현빈과 함께 이진영을 '내년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로 꼽았다.
지난 해 KIA 타이거즈에서 이적한 이진영은 올해 주축선수로 좋은 활약을 했다. 121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89안타, 10홈런, 50타점을 올렸다. 프로 8년차에 안타,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3위를 했다.
지난 해 팀 내 최다홈런(16개)을 친 김인환은 올 시즌 주춤했다. 7홈런, 42타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원이다. 김규연은 23경기에서 19⅔이닝을 던졌다.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시즌을 마쳤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까지 뛰고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이유가 있다. 일본 프로팀의 좋은 투수를 상대로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한화의 2024년 시즌이 시작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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