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단 등도 참석했다.
의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붕괴의 근본적 원인은 의사인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필수·지역의료의 열악한 환경에 기인한다는 점을 정부는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의료계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하고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국 14만 의사들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히 저항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정책이 진행될 경우 이후 야기될 필수의료·지역의료의 붕괴와 우리나라 의료공백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의료계와의 약속과 신뢰를 무참히 저버린 정부에 있게 될 것임을 명확히 밝히며, 2020년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또 다시 재현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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