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FA 역사상 유일한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여전히 FA 오타니 쇼헤이와 계약할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는 하지만, 에인절스도 그가 팀에 남을 것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cautiously optimistic)'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8년 국제 아마추어 FA 산분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해 풀타임 6시즌을 채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FA가 됐다.
하지만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뛰어 본 적이 없다. 에인절스가 가장 최근 가을야구를 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올해까지 9년 연속 승률 포스트시즌 실패, 8년 연속 루징 시즌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은 올시즌 후반기 내내 흘러나왔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인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달 10일 '오타니의 생각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서부지구를 선호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오퍼라면 지리적 위치보다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이 되느냐를 더 비중 있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수술명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토미존 서저리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수술을 받았다는 얘기다. 재활에는 1년 6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2025년 봄이나 돼야 실전 마운드에 나설 수 있다.
그렇다고 오타니의 FA 가치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공격력 하나만 봐도 역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어떻게든 투타 겸업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 가치는 최근 3시즌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의 FA 협상은 이번 오프시즌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그가 매년 실망감을 안긴 에인절스로 돌아갈 어떠한 근거도 찾기 어렵다'면서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인센티브가 포함된 8년 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나이팅게일 기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다저스의 위시리스트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뉴욕 양키스 및 뉴욕 메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즉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가 지난 오프시즌 때 거물급 FA들을 외면한 것에 대해 1년 뒤 오타니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 게다가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많아 페이롤에 더욱 많은 여유가 생겼다.
8년 계약이라면 오타니는 FA 총액 4억달러가 예상되고, 야마모토의 몸값도 2억달러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다저스는 두 선수에 최소 6억달러를 써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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