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LG(트윈스) 선수들도 엔트리에 넣었다. 한국시리즈가 일찍 끝나면 합류시킬 수 있다."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 감독이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KBO는 오는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APBC 20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에 이은 2회 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까지 4개국이 참가한다.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회 우승팀은 일본, 준우승팀은 한국이었다.
APBC는 일본에서 아시안게임보다 훨씬 중요한 대회로 여겨진다. 사회인야구 올스타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 때문에 사령탑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다시한번 대표팀 사령탑의 무게를 짊어진 류 감독과 연락이 닿았다.
"아시안게임 때 멤버들이 장기적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나 올림픽까지 이끌 선수들은 맞다. 다만 이번 APBC를 그 멤버들 위주로 갈지는 아직 고민중이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예년보다 늦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5일 첫 소집되며, 같은달 14일 일본으로 출국하다. 일정상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날이다.
반면 한국시리즈가 만약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APBC 개막 전날인 11월 15일에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는 "일단 LG 포함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팀 선수들도 엔트리에 넣었다. 다만 한국시리즈가 길어지면 한국시리즈에 나간 두 팀은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상비군을 최대 8명까지 잡아놓고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달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급 영건 선수단으로 출전했다. 야구 대표팀 역사상 첫 나이 제한(25세 이하), 연차 제한(4년차 이하)이 있었다. 와일드카드 역시 인원(3명)과 나이(만 29세 이하)에 제한을 뒀다. 부상 변수로 인해 경기에 출전한 와일드카드는 박세웅 한명 뿐이었지만, 문동주-박세웅-원태인 선발진을 내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BO는 APBC까진 류 감독 체제로 치른 뒤, 향후 프리미어12, WBC, 올림픽 등을 이끌 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리더십의 연속성 측면을 고려한 것. 류 감독은 전임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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