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여의도역에서 갑자기 실신한 한 여성이 당시 도움을 준 남성을 찾는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18일) 저년 9시 경 9호선 여의도역에서 실신한 저를 도와주신 분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8시 40분 경 퇴근 후에 9호선 급행 열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앞이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여의도역에서 하차한 후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쓰러졌다고 한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으나 몸을 가누기 힘들었던 상황. 그러던 중 옆에 있던 한 남성이 A씨 곁을 지켜주고, 손을 계속 주물러줬다.
A씨는 "내가 너무 우니까 진정 시켜주려 대화를 걸으셨다. 기억하기에 본인이 38살이고, 약국에서 근무하신다고 했다."라며 "너무 무섭고 아파서 인사도 못드렸다. 119가 와서 경황 없이 갔는데 꼭 찾고 싶다. 정말 감사했다. 보답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추행으로 고소하는 이상한 사람이 많아 염려의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나를 안심시켜주려 의학 지식으로 내 상태를 설명해줬고, 본인의 신분까지 다 밝히며 유일하게 혼자 용기를 내 준 분이라서 찾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해당 남성을 마르지 않고 풍채가 있으며,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짧은 머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고마운 분이다. 꼭 찾길 바란다.", "많이 다치지 않고 별 일이 없어서 다행이다.", "세상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온 천사들이 많은 것 같다. 글쓴이도 몸 잘 챙기길 바란다.", "큰일날 뻔 했다. 도와준 분 꼭 찾아서 건강한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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