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우승 청부사' 특급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무너졌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5대8로 졌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반격을 시작했다.
텍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무패),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비전 시리즈(3승 무패)를 전승으로 통과한 뒤 휴스턴과 챔피언십 시리즈 1, 2차전까지 이겼다.
텍사스는 지난 7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슈어저를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슈어저는 3년 1억3000만달러(약 176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최고의 투수였다. 슈어저는 텍사스 이적 후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9월 초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텍사스는 3차전에 슈어저가 복귀하면서 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뚜껑을 열자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슈어저는 2회초 선취점을 빼앗기곤 대량실점이나 다름없는 난타를 당했다. 4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슈어저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호세 아브레유에게 삼진을 빼앗은 뒤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줬다.
슈어저는 1사 1, 2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베이스에 주자를 꽉 채웠다. 슈어저는 제레미 페냐를 2루 뜬공으로 일단 막았다.
하지만 슈어저는 마틴 말도나도 타석에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왼쪽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추가로 잃었다.
슈어저는 3회와 4회 또 1점씩 내줬다. 3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4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중견수 쪽에 깔끔한 안타를 내줘 슈어저는 5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슈어저는 0-5로 뒤진 5회초 코디 브래드포드와 교체됐다.
5회부터는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텍사스가 따라가면 휴스턴이 도망가고, 다시 텍사스가 쫓아가고 휴스턴이 달아났다.
텍사스는 5회말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2사 1루에서 조쉬 영이 우중간 홈런을 폭발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렸다.
휴스턴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2로 쫓긴 7회초, 오히려 2점을 보태면서 5점 차이를 유지했다. 2사 만루에서 알바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텍사스도 끈질겼다. 7회말 곧바로 4-7로 따라갔다. 앞 타석에 홈런을 때린 영이 다시 불꽃 스윙을 뽐냈다. 또 투런포를 작렬했다.
휴스턴은 8회초 바로 응수했다. 무사 1, 2루에서 제레미 페냐가 적시타를 뽑았다. 8-4로 도망갔다. 무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점은 아쉬웠다.
텍사스는 8회말에도 1점을 더 내면서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2사 2루에서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우중간에 깨끗한 안타를 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5-8로 뒤진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휴스턴은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구원 투입했다.
텍사스 선두타자 미치 가버가 볼넷 출루했다. 프레슬리는 나대니얼 로우에게 삼진을 빼앗아 흐름을 끊었다. 1사 1루에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영이 등장했다. 프레슬리는 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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