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마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처럼 진화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지휘 하에 토트넘의 주연을 맡게 됐다'라며 손흥민의 부활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토트넘은 케인을 대신할 센터포워드를 따로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윙어였던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손흥민은 8라운드까지 6골로 득점 2위, 프리미어리그 9월 월간 MVP에 등극하는 등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부재는 손흥민에게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기 쉬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순히 파트너를 교체했을 뿐이었다. 케인의 퇴장은 손흥민의 경력에 있어 매우 적절한 순간에 이루어졌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변화를 '월드클래스' 공격수 호날두에 비유했다. 호날두도 전성기에는 측면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뒤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센터 포워드로 자리를 옮겨 득점력을 극대화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육체적으로 튼튼하고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손흥민에게서 자연스러운 진화가 느껴진다. 윙에서 중앙으로, 호날두와 같은 여정이다. 손흥민은 아직 측면 움직임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케인이 떠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치로 그대로 드러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박스 안 터치가 급증했다. 6골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 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이것이 바로 토트넘이 케인을 팔아서 얻은 자금으로 공격수 영입에 재투자를 하지 않은 이유라고 짚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손흥민은 중앙과 와이드에서 모두 뛸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뛸 수 있지만 우리 팀에서 이상적이다"라며 대만족을 드러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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