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나는 감독이 무슨 말을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각) '미키 반더벤이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을 거부하고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중앙 수비수 반더벤을 영입했다.
반더벤은 2001년 네덜란드 태생의 특급 센터백이다. 키 193cm로 우수한 체격 조건을 갖췄고 수비수들 중에서 매우 빠른 편에 속하며 패스 능력이 훌륭해 현대 축구에서 인기가 좋은 타입이다.
토트넘은 시장 가치 3000만유로(약 430억원)로 평가된 반더벤을 4000만유로(약 570억원)에 사왔다. 인센티브를 모두 충족하면 수수료는 최대 5000만유로(약 715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리버풀과 반더벤 영입전을 펼쳤다. 알려진대로 바이에른은 반더벤이 아닌 김민재에 올인해 데려갔다. 리버풀은 김민재와 반더벤을 저울질하다 반더벤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이었던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반더벤은 "토트넘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감독이 말하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많이 뛰려면 지금 내 시기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생각했다. 스퍼스에서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은 중앙 수비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 수비 위주의 축구를 펼쳤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 외에는 정상급 센터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반더벤을 영입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토크스포츠의 축구전문가 대런 앰브로스는 "반더벤은 빠르고 강하며 경기를 잘 읽는다. 로메로도 반더벤과 같은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와 함께 조합을 이루니 마치 다른 선수가 된 것처럼 훌륭하다"라며 시너지 효과까지 칭찬했다.
반더벤은 8라운드 루턴타운과 경기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도 넣었다. 반더벤은 "우리가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왔을 때 쏘니(손흥민)가 나에게 골을 넣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첫 골을 넣었다"라며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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