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5·인터마이애미)가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43)의 선수 영입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팟캐스트 'the Barca Reservat'는 지난 19일자 방송에서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사비 감독이 이듬해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 차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할 당시의 구단 내부 사정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팀 주장이었던 부스케츠는 사비 감독에게 타깃으로 떠오른 아르투르 멜루(27·피오렌티나) 영입에 반대 의견을 냈다.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비 감독이 부스케츠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바르셀로나는 그해 겨울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부스케츠의 판단은 옳았다. 브라질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27·피오렌티나)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 유벤투스에 입단한 뒤 내리막을 탔다. 2022년 리버풀 임대 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해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난 뒤에도 주력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2022년을 끝으로 대표팀 경력도 끊겼다.
이와 비슷한 일화는 또 있다. 사비 감독은 라이트백 보강 차원에서 당시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던 뱅자맹 파바르(현 인터밀란) 영입을 노렸다.
이 결정에 반대한 이는 파바르와 같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우스만 뎀벨레(현 파리생제르맹)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윙어 뎀벨레는 파바르가 라커룸에서 '이슈'를 만드는 유형이라는 점을 짚었다.
사비 감독은 결국 소속 선수들의 조언을 듣고 두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채 2022~2023시즌을 맞이해 2018~2019시즌 이후 4년만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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