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첼시의 '흑역사'로 불렸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 자리를 맡을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첼시에서 해임됐던 포터 감독은 짐 랫클리프 경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면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터 감독은 '첼시의 흑역사'를 만든 인물로 불리고 있다. 브라이튼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 덕분에 지난 2022년 9월 토마스 투헬의 뒤를 이어 첼시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불과 7개월 만에 해임됐다. 기대와 달리 심각한 리더십 부재로 시즌 초반 7승 7무 8패를 기록한 끝에 결국 지난 4월 부임 7개월 만에 경질됐다. 첼시는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PSG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이다.
비록 첼시에서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포터 감독에 대한 평가는 좋은 듯 하다. 지난 달 중순에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포터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가 거절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루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뒤 가르시아 감독이 부임했지만, 현재 리그 3위로 떨어져 있다. 나폴리 보드진이 새 감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포터가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가능성이 생겼다. 포터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맡게 되는 상황이다. 맨유는 최근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에게 지분 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네오스 회장이 팀의 대주주로 부임하게 된다면 코칭스태프 교체 가능성이 생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포터 감독이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랫클리프 회장의 조력자이자 맨유 구단의 새 대표가 될 데이브 브레일포드 경이 포터 감독의 팬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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