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상악령'에 울상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올 시즌 창단 처음으로 세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인천은 개막 전부터 선수단 '폭풍 영입'으로 스쿼드를 강화했다. 시즌 초반 과도기를 거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빙 레전드' 스테판 무고사와 재회하며 정점을 찍었다. 기세를 올린 인천은 두 시즌 연속 파이널A에 오르며 환호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부상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가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신진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의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의 합류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신진호는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서 결국 수술을 택했다. '수비 핵심' 델브리지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신진호는 수술을 했다. 델브리지는 (복귀 시점) 아직 모르겠다. 복근 쪽 부상이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상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이스' 이명주마저 쓰러졌다. 이명주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명주는 전반 41분 다리 불편함을 느꼈다. 벤치를 향해 부상을 알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의료진 긴급 투입 결과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결국 이명주는 문지환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조성환 감독은 "이명주는 내측 인대 쪽 부상이 의심된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포항전) 결과보다도 이명주의 부상이 아쉽다"고 했다. 이명주는 23일 정밀검사 예정이다.
인천은 25일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ACL 경기를 비롯해 3일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11월 1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A컵 4강 순연 경기를 치른다. 결실을 맺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때 부상으로 위기에 놓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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