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다." "배구 외적으로도 신뢰하는 우리 주장."
GS칼텍스 서울Kixx가 2023~2024 시즌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GS칼텍스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개막전 승리 후, 2연승. 시작이 좋다.
2경기 모두 외국인 선수 실바와 주장이자 토종 에이스인 강소휘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이번 시즌 V리그에 데뷔한 실바는 첫 경기 정관장전부터 30득점을 몰아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워가 대단했는데, 오히려 차상현 감독은 "영리하게 배구를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업은행전에서도 33득점을 기록, 상대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30득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승부처인 4세트 엄청난 공격 집중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혼자 잘한다고 이길 수 없다. 강소휘의 역할도 중요했다. 정관장전 14득점, 기업은행점 13득점을 거들었다. 득점 뿐 아니라 리시브,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바는 무릎이 조금 좋지 않은 상황.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라고 한다. 차 감독도 훈련 때 보강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 실바는 "내 역할에 부담은 없다. 어느 리그를 가더라도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늘 같은 임무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하고, 상대 외국인 선수보다 많은 점수를 내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강소휘는 국가대표팀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쓴 약을 삼키며 배운 게 있었던 것이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갔을 때는 상대 블로킹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상대 블로킹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손을 보고 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대표팀에서는 외국인 선수 6명을 상대하는 건데, 리그에서는 2명만 만나면 되니 더 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의 두 기둥.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강소휘는 실바에 대해 "항상 파이팅이 넘친다. 듀스 등 클러치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다.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실바는 "우리 주장님이다. 배구 외적으로도 신뢰가 있다. 믿는다. 나와 함께 팀의 주축인 선수다. 우리는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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