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가 딸의 결혼식 청첩장에 넣을 주소를 빌려달라고 요구해 고민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첩장 주소 빌려줘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그는 서울 송파구에 거주 중이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거주 중인 숙모의 작은 딸인 사촌 동생이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숙모 측이 청첩장에 적을 주소를 A씨의 주소로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A씨의 아버지는 주소를 빌려주라 하고, 어머니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씨는 "숙모가 일하시는데 반송되는 것을 자기가 받을 수 없어 그렇다고 하더라. 우리 엄마는 자기들 사는 주소를 가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며 "요즘 청첩장에 주소를 찍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 빌려달라고 한다. 사촌 동생까지 빌려달라고 나에게 연락이 온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의아함을 드러내자, A씨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해줘야지 싶다가도 '제발 부탁한다' 그러니 께름칙하다."라며 "시댁과 잠깐 합가할 것이라 사촌동생이 결혼 후 살 주소로 적을 수 없다고 하더라. 주소를 빼라고 하니 그러면 청첩장을 못 보낸다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유가 궁금하다. 동두천보다 송파가 나아서 그런가 생각도 드는데 그러기엔 우리 아파트는 너무 낡았다."라며 "다음 달 말이 결혼인데 결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얘기도 안한다. 사촌 동생에게 미안하지만 못해준다고 메시지 보냈는데 읽고 답이 없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것은 함부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혹시나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 "사촌 동생 직장이나 가까운 친구네로 받을 수 있지 않냐.", "반송되면 우편함으로 오는데 사람이 받을 필요가 있나", "괜히 엮이지 말아라."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보는 눈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아파트가 낡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동두천보다 송파가 나아 보여서 그런 것이다.", "봉투에 적을 주소가 필요한 것 같은데 그냥 빌려줘도 별 일 없을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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