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선수 본인이다.
2019~2020시즌 발렌시아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UCL에 데뷔한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AC밀란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44분 '별들의 무대' 데뷔골을 쐈다.
2001년생 동갑내기 곤살루 하무스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한국인 역대 4번째, 22세의 나이에 UCL 데뷔골을 넣으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은 경기 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어 경기 사진 5장과 함께 불어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파리에서의 마법같은 밤!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자. 알레(Allez) 파리!"라고 적고는 빨강 하트, 파랑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빨강과 파랑은 PSG의 상징색이다. 알레는 한국식으로 '파이팅, 가즈아' 정도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이 게시글에 하무스가 찾아와 '눈 하트 뿅뿅' 이모지를 댓글로 달았다.
이강인은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달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곧바로 10월 A매치 친선전에서 나서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고, 뒤이어 베트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한 달만에 PSG로 돌아온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입단 후 처음으로 풀타임 뛰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A매치 데뷔골, PSG 첫 풀타임, UCL 데뷔골이 모두 2023년 10월에 일군 업적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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