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길들여져 있었다!"
충격적 주장. 하지만, 터무니 없지 않다. 일리가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26일 리버풀 전설 바 존슨의 말을 인용,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것이기 ??문에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들은 해리 케인에게 길들여져 있었다.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모든 토트넘 팬이 해리 케인에 집중하고 그가 뛰는 곳마다 공을 줘야 했다. 선수들은 아마도 그에게 공을 패스하지 않으면 팬이 실망하는 한 명의 슈퍼스타에 초점을 맞춰야만 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며 '해리 케인이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는 말이 아니다. 큰 클럽에서는 팀이 가장 중요한다고 말하는 게 포인트'라고 했다.
풋볼런던은 '해리 케인의 이탈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공격옵션으로 남았다. 그들은 잘해주고 있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남긴 이적료로 미키 판 데 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에모 비카리오,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다. 토트넘이 필요한 포지션을 채울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현지에서 나오는 '뜨거운 주제'다.
해리 케인이 슈퍼스타가 아니라거나, 최고의 골잡이가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다. 케인이 이적하면서 바뀐 토트넘의 긍정적 시스템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 역시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케인의 이탈은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게다가 케인은 필연적으로 우승을 위해 이적이라는 이슈를 계속 몰고 다녔다. 토트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활약할 때, 최고 연봉 선수였다. 상대적으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케인은 최전방과 2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골과 패스를 무수하게 양산할 수 있었던 옵션이었다.
하지만, 팀 입장에서 긍정적 요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포지션의 불균형으로 지속적 전방 압박이 쉽지 않았고, 수비 보강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의 변화 방향이 중요했다.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었다. 올 시즌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손흥민을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제임스 매디슨이 오면서 중원의 골 결정력이 상승했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의 3선은 활동력을 제공하고, 판 데 펜과 로메로, 그리고 골키퍼 비카리오는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즉, 케인의 공백을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이 메우고 있고, 케인의 이적료로 포지션 보강에 성공하면서 토트넘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던 전문가들이 '해리 케인 이탈 효과'를 언급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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