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순간. 김택진 구단주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NC는 1회에 3점을 먼저 냈지만, 2회초 최정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불펜진의 호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른데다, '에이스' 에릭 페디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어려움을 이겨낸 NC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그때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NC 김택진 구단주다.
9회초 마무리 이용찬이 SSG의 마지막 타자 김성현을 헛스윙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는 그 순간, 김택진 구단주가 양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환하게 웃으며 환호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NC 모자와 NC 점퍼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NC 구단 관계자들도 극히 일부만 구단주의 방문을 알고 있을 정도로 조용히 야구장을 찾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김택진 구단주의 야구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야구를 워낙 좋아해 야구단 창단때부터 적극적으로 직접 움직였고, 2020년 다이노스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을 때는 선수들과 함께 '집행검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도 여러 차례 조용히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는 후문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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