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세 번째 결혼'에서 오세영과 문지후가 오승아를 처절하게 배신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극본 서현주, 연출 이재진 강태흠) 5회에서는 강세란(오세영 분)과 백상철(문지후 분)이 결국 사랑과 우정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세란은 절친이었던 정다정(오승아 분)의 남편 상철을 빼앗았고 파국의 서막이 오르면서 몰입도 또한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정은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절친 세란의 속마음은 꿈에도 모른 채 변함없이 친구를 살뜰히 챙겼다. 상철의 회사 앞에서 세란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다정은 별 의심없이 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상철은 세란이 자꾸만 접근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내색하지 못했고, 오히려 세란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 다정에게 썸 타는 사람이 생겼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다정은 "그렇게 마음에 드는 남자 기회가 여러 번 오는 거 아니다"라며 고백을 못하면 자기가 중간에서 다리를 놔주겠다고 친구를 챙겨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후 상철을 향한 세란의 유혹은 점점 더 거침없어졌다. 다정의 가족이 저녁을 먹는 자리에 합류하는가 하면, 집으로 돌아갈 때 상철에게 "데려다 주실 거죠?"라며 보란 듯 둘만의 시간을 만들었던 것.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되자 세란은 상철에게 눈 앞에 있어도 그리운 느낌이라며 오래 전부터 사랑했다고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처음 본 순간부터 한 눈에 반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는 세란에게 마음이 점점 흔들린 상철. 세란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상철씨는 나 때문에 괴로우면 안되는 거잖아요. 앞으로는 친구의 남편으로만 대할게요"라며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그런 세란을 가슴 저리게 바라보던 상철은 결국 뒤돌아서는 세란을 붙잡았고, 두 사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상철과 함께 밤을 보내게 된 세란은 그 순간에도 '너희 아빠 때문에 너는 이 순간부터 가시밭길을 걷게 될 거야'라고 복수의 의지를 불태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악녀 탄생을 예감케 했다.
그 사이 다정은 세란을 바래다 주러 간 상철이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해 했다. 걱정하던 찰나에 세란의 전화를 받은 다정은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하지 못했고, 상철의 품에 안긴 채 절친에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세란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분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편 다정의 아빠 신덕수(안내상 분)은 딸이 여전히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심한 사람. 어떻게 당신 딸을 한 번을 찾질 않아'라는 덕수의 혼잣말에서는 민해일(윤해영 분)을 향한 원망 섞인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왔다. 그럼에도 엄마를 그리워 할 딸 다정의 마음을 헤아린 덕수는 해일의 행방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그의 진한 부성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5회 엔딩에서는 다정히 걷고 있는 다정과 덕수의 모습 뒤로 운전을 하고 지나가는 해일의 모습이 비치면서 가족이었지만 단절된 이들의 인연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세 번째 결혼' 6회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 6회는 1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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