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밀사'로 알려진 이준 열사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이준 열사는 1907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평화회의에 이상설 이위종 등과 파견되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울분으로 자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궁 영(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이준 열사는 밀사가 아니라, 황제의 신임장을 휴대하고 대한제국 대표로 파견된 특사이며, 자결하기 이전에 세계평화와 약소국가 만세를 외친 평화주의자 외교관이었다고 한다.
또 한성법관양성소를 1회로 졸업한 대한제국 최초의 법관이며 검사로서 이름을 떨친 '호법신'이었다. 함경도 과거시험에서 장원한 유학자이며, 최초의 외국어학교인 동대문 신흥사에서 수학하고, 일본 동양법률학교에서 공부하기도 한 선각자였다. 특사는 1898년 만민공동회의 주최자로 사회변혁운동을 이끌었으며, 최초의 사립학교인 보광학교를 설립하고 한북흥학회를 만들어 장학사업을 실시한 교육자였으며, 독립협회 보안회 국민교육회 대한자강회 국채보상운동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결사단체 신민회를 결성하였다. 마침내 고종은 세계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여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호소해보고자 이준을 특사로 파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남궁 교수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준 특사의 행적을 더듬고,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등장 인물들을 만들어 뮤지컬 <호법신, 이준>을 기획하고 대본을 썼다. 특히 이 뮤지컬은 힙합 버전으로 대부분의 넘버들을 랩으로 작곡하고, 안무 역시 비보이들을 대거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맞춤형 기획보증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억원의 융자지원을 받은 <호법신,이준>은 내년 상반기에 공연될 예정으로 현재 작곡 진행과 캐스팅 섭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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