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승의 끝은 불안감이다. 믿었던 선발은 가차없이 무너졌고, 타선은 좀처럼 물먹은 솜 신세를 탈출하지 못했다. 기분좋은 6연승을 뒤로 한 2연패. 오히려 벼랑끝에 몰렸다.
승부는 이제 원점이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NC 다이노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11로 대패했다.
초반부터 선발 송명기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런 3방을 허용하며 한때 0-11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래도 희망도 봤다. 8회 박세혁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이준호 김시훈 등 젊은 불펜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1회 알포드의 희생플라이 홈인 장면은 "마틴이 강견은 아니다. 자기 선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마틴의 거듭된 부진은 견디지 못했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강 감독은 "피로도도 높은 것 같고, 타석에서도 투수를 상대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하다. 내일 상태를 보고 스타팅으로 계속 갈지 다른 선수를 쓸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준호 이용준 김시훈 등 추격조 불펜들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다만 기존 필승조가 있으니까 5차전 등판 기회를 얻긴 쉽지 않을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에이스 페디에 대해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고민중이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내일 결정하겠다"고 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와 적시타를 기록한 박세혁은 지난 2차전 4회 이후 무려 22이닝 연속으로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에서 팀을 구했다. 강 감독은 "포수로서 앉아있는 모습이나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 대처하는 모습은 자신감을 찾은 것같다"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주어질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겠나. 격려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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