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장 승부. 진짜 변수는 날씨다.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4경기만으로는 결판을 짓지 못했다. NC가 1,2차전을 이겼지만, KT가 창원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시리즈는 2승2패 동률이 됐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가 이제 5차전 끝장 승부로 펼쳐진다. 두팀은 4일 수원으로 다시 이동해 하루 쉬고, 5일 KT위즈파크에서 마지막 5차전 혈투를 펼친다.
KBO는 4일 5차전 선발 투수로 NC 신민혁, KT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KT는 4차전 윌리엄 쿠에바스 출격에 이어 5차전에서 핵심 선발 카드 벤자민을 내세우면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나오지 못하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반전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신민혁이 다시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바로 날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20mm 가량 종일 비가 내릴 전망"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전보다 오후에 우천 확률이 더 높다.
5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만약 비가 일찍부터 내리거나 예상보다 강수량이 많을 경우,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힘들어진다.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날로 순연되며,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이동일이 보장되기 때문에, 만약 플레이오프 5차전이 미뤄지면 한국시리즈 일정도 전부 하루씩 미뤄진다. 6일로 예정된 미디어데이가 7일로, 7일에 예정된 1차전은 8일로 연기된다.
일정이 미뤄지면 한국시리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내는 팀은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기다리는 입장인 LG 트윈스에게는 반대로 호재다.
예정된 일정은 5일까지 플레이오프를 모두 마무리하고, 6일 미디어데이 후 7일부터 한국시리즈 열전이 펼쳐진다. 가뜩이나 KT, NC 둘 다 긴장감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날씨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플레이오프 5차전 양상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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