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1라운드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0, 25-2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1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대한항공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셧아웃 패한데 이어 우리카드, 삼성화재에도 잇달아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 각각 풀세트 승부를 펼치면서 승점을 쌓았지만, 결과는 모두 패배였다. KB손해보험전에서도 패할 경우, 1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당할 처지였다.
안방에서 펼쳐진 승부, 현대캐피탈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선 아흐메드(19득점)와 허수봉(14득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흐메드는 공격 성공률 47.22%로 여전히 완벽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높이도 오랜만에 발휘됐다. 현대캐피탈은 9개의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3개)을 압도하면서 유리한 흐름 속에 결국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냈다. 양팀 범실 수(현대캐피탈 19개, KB손해보험 20개)가 비슷했던 점을 고려할 때, 결국 높이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볼 만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비예나가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결국 1라운드 최종전을 패배로 마쳤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 풀세트 승리 후 5연패에 빠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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