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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2002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딱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1루 뿐만 아니라 3루측 원정 응원석까지 가득 메운 LG 팬들의 함성이 잠실벌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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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가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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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조기 강판을 예상했나. 앞으로 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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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오늘도 나왔는데 평가는.
-홍창기에 대한 고민이 오늘 해결됐다 보긴 어려울 듯 하다.
고민 없다. 언젠가 자기 것을 할 거라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제 모습을 찾을 것이다. 3차전에서도 그대로 1번 타자로 간다.
-팬들로 인한 부담감은 없나.
어제 너무 죄송스러웠다. 정말 뜨거운 응원인데 보답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뭉쳐서 팬들을 웃고 돌아가실 수 있게 해서 다행이다.
-유영찬이 좋은 투구를 해줬다.
불펜 투수를 바꿀 때마다 상대 타자와 구위를 감안해서 교체했다. 사실 승리조에서 한 이닝이 비어 있었다. 고우석은 9회에 쓸 생각이었다. 투구 수가 얼마 안됐고, 결국 유영찬이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전 발판이 마련됐다. 구위가 좋아 끌고 갔다.
-역전 투런포 이후 더그아웃 분위기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했던 세리머니인데 선수들이 더 뜨겁게 했다. '박동원, 박동원' 구호를 팬들이랑 같이 외쳤다. 우리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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