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허구연 KBO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KBO 이사회는 8일 2023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24년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제 25대 총재 후보 선임에 대해 심의했다.
이사회는 새로운 총재 후보로 허구연 현 총재를 단독 추천했다. 투표를 통해 만장알치로 총회에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KBO 총회는 향후 이사회에서 추천된 허구연 총재 후보에 대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KBO 정관 제 10조에 따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이 허구연 후보에 대해 찬성할 경우 제 25대 총재로 선출된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2022년 3월 KBO 제 24대 총재가 됐다. 역대 KBO 총재는 정치인과 재계, 관료 등이 의례적으로 맡아왔던 자리였다. 하지만 허구연 총재는 역대 최초 야구인 출신으로 선출된 총재다.
실업야구 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 롯데 자이언츠 코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 등을 역임했다. 무엇보다 프로 원년부터 40년간 마이크를 잡고 KBO리그를 이끌어온 야구 해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취임사에서 '팬퍼스트'를 강조하는 한편 국제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내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로봇심판(자동볼판정시스템, ABS)과 피치클락 역시 내년 도입이 확정되면서 보기드문 진취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KBO 총재 중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총 7번 있었다. 초대 수장이었던 서종철 총재를 시작으로 3~4대 이웅희, 9~10대 홍재형, 12~14대 박용오, 15~16대 신상우, 17~18대 유영구 총재 등이 역대 연임에 성공한 총재들이다. 특히 19대 구본능 전 총재(현 LG 트윈스 구단주 대행)는 3연임하며 KBO를 이끈 바 있다. 허구연 총재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역대 8번째가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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