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의 한국산 스위스 군용 칼(PSG's South Korean Swiss army knife)이다.'
스위스 군용 칼은 우리나라에서는 '맥가이버 칼'로 널리 알려진 다목적 도구다. 이강인이 그만큼 다재다능해 팀에 엄청난 쓰임새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프랑스 리그1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각) '이강인이 PSG 선수단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프랑스의 빅클럽 PSG로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 속에 입단했으나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속출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아시안게임 우승 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PSG에 복귀해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에서 또 연속골을 폭발했다.
리그1은 '이강인은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PSG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스템에서 매우 귀중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빛나고 있으며 활력소다. 불타오르며 엔리케의 눈길을 끌었다'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8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AC 밀란 원정에서 1-2로 뒤진 15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침체됐던 PSG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8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바디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떨쳐낸 뒤 회심의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강인은 맹활약을 펼쳤지만 1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공을 빼앗기지 않고 드리블을 통해 수적 우위 상황을 만들어낸다. 공격과 수비에서 신체적인 자질을 갖췄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엔리케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이강인을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은 오른쪽 윙, 왼쪽 윙, 인사이드, 미드필더 또는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모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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