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롱도르 22위' 김민재(26·바이에른뮌헨)가 여전히 이탈리아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 지역지 '칼치오나폴리'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간 '라가제타델로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브라질 수비수는 서서히 나폴리 팬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김민재를 대체하는 건 다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나탄은 장차 훌륭한 수비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김민재의 카리스마가 현장에 있을 수 없다"며 당장 나폴리가 김민재를 대신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올해의 세리에A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만에 세리에A를 정복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단 한 시즌만에 빅클럽 레이더망에 걸려 결국 바이아웃인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뒤로 대체자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 이적 후 브라질 레드불 브라간치누에서 뛰던 2001년생 나탄이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리그 초반 4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나탄은 5라운드 볼로냐전부터 주전을 꿰차 빠르게 존재감을 넓혔다.
자연스레 전임자인 김민재와 비교되고 있다. 선수 출신 클라우디오 오노프리는 나탄의 플레이를 보면 김민재가 떠오른다고 했다. "스카우트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반면 저널리스트 파올로 델 제니오는 나탄이 김민재와 같은 존재감있는 센터백이라기보단 풀백 성향이 더 짙다고 지적했다.
김민재의 2022~2023시즌 세리에A와 나탄의 올시즌 세리에A 기록을 비교하면 패스성공률(91%>89%), 경기당 평균 인터셉트(1.2개>0.7개), 태클(1.6개>1.5개), 클리어링(3.5개>2.8개), 그라운드 경합 성공률(60%>57%), 공중볼 경합 성공률(63%>36%), 드리블 허용(0.1개>0.3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김민재가 앞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 38경기에서 리그 최저인 28골(경기당 평균 0.73골)만을 내줬다. 올시즌 루디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11경기를 치러 12골(약 1.1골)을 허용하며 4위에 처져있다. 승점 21점으로, 선두 인터밀란(28점)과 7점차다.
나탄은 10라운드 AC밀란전에서 누적경고로 퇴장해 지난 4일 살레르니타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10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 총 1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9일 갈라타사라이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도 출전이 확실시된다.
독일 일부 매체와 전문가들은 김민재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연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 9월 2실점한 김민재에 대해 "우리가 기대했던 기량이 아니다. 뮌헨의 불안요소"라고 말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도 김민재가 이적료 값을 하지 못한다면서 매경기 낮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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