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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그 자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발투수라는 이름값에 기대는 모아졌다. 하지만 이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은 무려 209개였다. '국보'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투수가 탄생했다. 이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정규시즌 MVP도 따놓은 당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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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페디가 최고 위력을 떨칠 수 있는 이유는 '마구'로 불리운 스위퍼 때문이었다. 땅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뱀같은 투심패스트볼의 위력만으로도 15승 확보인데, 한국 타자들은 듣도보도 못했던 새로운 구종인 스위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니 도저히 칠 수가 없었다. 스위퍼는 슬라이더 그립을 기본으로 해 던지는 공인데, 횡으로 휘는 궤적이 슬라이더보다 더 커 타자들에 대처하기 까다롭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LA 에인절스)가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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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에게 KBO리그는, 새로 개발한 스위퍼를 시험해보기에 최적의 무대였다. 1년 동안의 실전 투구를 통해, 완전히 자기 구종으로 발전시켰다. 페디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스위퍼를 장착하며 180도 변신한 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1년을 뛰며 연봉으로만 100만달러라는 거액도 벌었다. 당분간은 돈 걱정 하지 않아도 될 액수. 페디에게는 큰 의미의 2023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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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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