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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디펜딩챔피언인 알 이티하드는 결국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감독을 경질했다. 배경은 이번 시즌 초라하게 추락한 팀 성적 때문이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라커룸에서 팀의 간판스타와 언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주급으로 무려 160만파운드(약 25억8000만원)를 받고 있는 2022~2023시즌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를 '게으르다'며 비난했고, 벤제마는 산투 감독에게 '내게만 말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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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2022년부터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은 산투 감독은 데뷔 시즌부터 사우디리그와 슈퍼컵 우승을 모두 따내며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산투 감독이 장기집권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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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영향력이 상당한 벤제마는 이후 알 이티하드 이사회에 '산투 감독이 팀의 프로젝트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벤제마의 편을 들어준 알 이티하드 이사회가 산투 경질을 결정한 것이다. 차기 감독은 벤제마가 선호하는 프랑스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로랑 블랑 전 리옹감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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