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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연락을 해와 큰 관심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일주일이 흐르는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류현진의 예상 거취에 대해 보라스가 자신있게 내놓은 '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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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는 이번 FA 선발투수 시장을 "광란(frenzy)"이라고 표현하며 "최소 7팀이 2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도 류현진을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릴 만한 구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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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MLB.com은 '다저스는 에이스급 뿐만 아니리 늘 그렇듯, 싸게 살 수 있는 후보들(buy-low candidates)도 찾을 것'이라면서 '잭 플레허티, 루카스 지올리토, 코리 클루버,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류현진이 그런 표현에 딱 어울린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가격 부담없는 '중저가' FA 선발투수라는 얘기다.
미팅에 참석 중인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분명하게도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선발투수들은 좋지 않았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트레이드로)보강하거나 내부 뎁스를 이용하거나 해서 좋은 팀이 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FA)자원들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물론 곰스 단장의 관심은 99% 오타니 쇼헤이에 쏠려 있다고 봐야 한다. 그는 "오타니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지금은 프리에이전트다. 그것 말고는 더 코멘트할 게 없다"고 했다.
결국 에이스를 외부에서 데려와야 하는데 FA 시장에는 다저스가 탐낼 만한 거물급들이 즐비하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 투수로는 던질 수 없기 때문에 로테이션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 MLB.com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압도적인 타자로서의 오타니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베스트 트리오를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와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다저스는 선발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곰스 단장은 "선발진이 우리의 우선 과제다. 트레이드 시장과 FA 시장, 그리고 내부의 대안을 바탕으로 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며 "우리만 그러는 게 아니다. 모든 팀들이 그런 식으로 원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접촉할 1선발 후보로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런 놀라, 조던 몽고메리, 소니 그레이 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예상해도 무리는 아니다.
류현진의 다저스 복귀는 '후순위'인 측면이 있지만, 양측이 협상을 갖는다는 자체는 의미있는 뉴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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