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구가 잘 날아간다고 하더라고요."
노시환(22·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활약했다. 31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다.
국제대회에서도 진가는 빛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며 6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 6타점 8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140을 기록하며 한국 우승에 기여했다.
노시환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BPC) 대표팀에서도 4번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은 5일 대구에 소집돼 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즈파크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노시환은 8일 상무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도 적시 2루타를 비롯해 3안타 1볼넷으로 타격 감각을 뽐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만큼, 자신감을 가득 찼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하고 왔고, 국가대표 경험도 했다. 처음보는 투수 적응도 해서 두려움도 없다. 이기고 오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갔다오려고 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우승이다. 노시환은 "당연히 우승을 하고 오고 싶은 마음은 첫 번째다. 내가 잘해서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 못 하더라도 팀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방망이가 안 맞으면 수비에 집중하려고 한다. 큰 경기는 수비가 중요하니 그 부분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홈런 타자지만, 홈런을 의식하지 않은 이유는 확실했다.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타격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 노시환은 "너무 보여주려고 하다보면 힘도 들어가고 그렇게 때문에 홈런 생각보다는 무조건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처음 밟은 도쿄돔에서 홈런 한 방은 바랐다. 노시환은 "도쿄돔은 처음이다. 타구가 잘 나간다고 하더라. 홈런 타자들이 유리하다고 들었는데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홈런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우승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걸 하나 꼽자면 홈런을 못 쳤다"라며 "한국에 홈런왕으로서 이번에는 APBC에는 그래도 홈런 하나를 선사하고 오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류 감독은 "젊은 선수를 위한 경기다. 내년 프리미어12, 2026년 WBC, 2028년 LA 올림픽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노시환 역시 이번 대표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를 잘해야 국가대표도 세대교체가 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우리나라도 야구 강국이 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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