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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시절 신인 드래프트의 '태풍의눈'이었다. 1m90의 큰 키와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내야수 유망주로, 2학년 때부터 4번타자를 책임졌다. 동기생 장재영(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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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포지션 문제에 직면했다. 지명타자에 레전드 이대호가 있다보니 1루가 붐볐고, 당시 3루수를 맡은 한동희의 위상도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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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나승엽이 돌아왔다. 나승엽은 APBC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문동주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군복무 기간 동안 달라진 파워를 증명했다.
나승엽의 주 무대는 내야다. 상무에선 주로 1루를 봤지만, 이외에도 전 포지션을 연습하며 프로 무대 복귀를 준비해왔다.
한동희의 1루 전향 또한 롯데 구단이 오랫동안 만지작거려온 고민거리다. 수비 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노진혁과 안치홍(잔류시) 역시 내년에도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롯데로선 가능하다면 나승엽을 내야 전 포지션에서 테스트 하길 원한다.
치열한 경쟁은 팀에게는 플러스가 된다. 나승엽의 복귀는 롯데 내야의 뎁스가 한층 두터워졌음을 뜻한다. 더이상 '터줏대감'도, '무주공산'도 없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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